뭐가 좀 이상하다. 금액이 충분한가 아닌가로 따질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.
내가 뭘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다.
이건 내 기분의 문제다.
이 땅을 지킬 의무를 수행하는 군장병들에게 '우리가 제공하느냐' '그들이 구입하게 하느냐'의 문제.
어차피 돈으로 '제공'하지 않으냐는 물음도 있을 수 있겠지만, 그러니 기분의 문제란 것.
차라리 보급은 꾸준히 하되 안 쓰고 반납하면 환급하는 식이 낫겠다. 이번 달은 신청합니다. 다음 달은 신청 안 합니다. 뭐 이런 식으로. 그냥 돈푼 쥐어주고 군장병에게 '니가 사서 써' 하는 건 좀 가혹하다. 물론, 심정적으로.
자꾸 군장병들에게 자부심 가져라 자부심 가져라 하는데, 자부심은 홀로 가지는 게 아니다. 주변에서 어찌 대하는가에 따라 가지고 말고 하는 것이다. 사회가 그들을 군바리라 하는데, 그 사회에 있던 사람이 군입대한다고 어느날 갑자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. 허접한 품질이라도 좋으니 보급하고 있다는 그 틀만큼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. 물론, 심정적으로.
이상은 논리적이지 못한 횡설수설 의견이었습니다. 워낙에 졸려서.
아무튼 핵심은 짙은 글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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