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2월 14일 토요일

뻘짓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.

냉장고를 열었더니 우유가 있다.
매일 한 통씩 들이는 우유인데, 야근때까지 남아 있으니 참 별일이다. 평소엔 순식간에 사라지는데.



문득,
발렌타인데이(전날이)랍시고 받아온 쵸컬릿이 떠올랐다. 쵸코우유를 만들어먹자. 그렇게 결심했다.
전자렌지로 우유를 데우고 잘 녹이면 뭔가 될 것도 같았다. 동료들에게 나만 믿어라. 쵸코우유를 만들어주겠노라. 자신있게 말했다.



그리고
쪼꼬만 쵸컬릿 몇 개 둥둥 뜬 미지근한 우유를 다함께 씹어먹게 되었다.
졸려서였겠지. 지금 생각하면 얼토당토 않은 시도를 하고 말았던 것은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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